#1 관성의 법칙
우주에서는 힘이 주어지지 않는 한, 물체는 관성대로 직진한다.
한번 붙은 속도, 한번 정해진 방향 그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영원히 그 궤도 위를 나아간다.
문득, 우리 인생도 이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살아간다.
죽기 전까지, 딱 지금의 궤도 위에서.
잠깐 지구를 잊어보자.
우리는 지구에 발붙인 존재가 아니다.
발밑의 땅도, 붙잡을 벽도 없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는 우주를 홀로 떠도는 작은 운석이다.
외부의 충격이 없으면 방향을 틀 수 없는, 관성에 갇힌 하나의 돌덩이.
그런데 여기, 딱 하나의 방법이 있다.
방향을 트는 유일한 방법
바로 자기가 가진 것을 버리는 것.
운석이 제 몸의 일부를 떼어내 반대편으로 던지는 순간,
그 반작용으로 자신은 반대 방향으로 밀려난다.
외부의 힘 하나 없이도, 오직 스스로 무언가를 분리해 내는 것만으로 궤도가 바뀐다.
로켓이 연료를 뒤로 뿜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그래서 "오늘은 다를 거야"라고 믿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달라지려면 버려야 한다.
기존의 것을 비우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2 버릴 수 없는 것에 대하여
하지만 바뀌지 않는 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가 쥐고 있는 것이, 그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면.
떼어놓는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
방향을 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틀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라면?
누군가에겐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열심히'의 함정 (1) | 2025.12.08 |
|---|---|
| 일론 머스크의 사고법 (0) | 2025.01.24 |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0) | 202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