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기 계발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는 착각

interfacer_han 2025. 3. 15. 18:45

#1 들어가며

적응적 완벽주의는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반면,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실패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했어도 성공으로 치지 않는다. 도달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너무 쉬운 목표였기 때문이다. 결국 죄책감, 번아웃, 회피로 이어지고 만다.

완벽주의 렌즈는 당신이 보는 모든 것에 색을 입힌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자체를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기술과 전략을 논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완벽주의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삶에 완벽주의가 등장하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2 책 요약

#2-1 완벽주의의 정의

적응적 완벽주의자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유형을 말한다. 그들의 성취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행복, 삶의 만족, 성실성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물과 연결되어 있다. 적응적 완벽주의자들은 고도로 생산적이면서도 탈진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런 삶의 방식을 좋아하고, 이 방식은 그들에게 자연스럽다.


반면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자기비판,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에 대한 집요한 촉구,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의 고통, 도달했을 때의 불만족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에 우울, 강박장애, 섭식장애, 불안장애 같은 심리 상태가 수반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외에도 일상적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기분과도 연관성을 보인다.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모순되게도 달성하고자 하는 바로 그 목표를 훼손한다. 성공일 수도 있고, 행복일 수도 있으며, 생산성일 수도 있는 목표 말이다.

 

#2-2 부적응적 완벽주의자의 이해

첫 번째 알아야 할 것은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중심에는 아래와 같은 혹독한 자기비판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 "넌 결코 잘할 수 없어"
  • "있는 그대로의 널 받아줄 사람은 없어"
  • "넌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실패자일 거야"
  • "넌 문제가 있고 네가 무슨 짓을 해도 그 사실을 바꿀 순 없어"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두 번째 특징은 아래와 같이 원칙, 기대, 기준을 엄수한다는 점이다.

  • 항상 옳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야만 일을 넘긴다
  • 실수한다는 것은 곧 패배자임을 의미한다
  • 올바른 결정인 것이 확실할 때에만 행동을 취한다
  • 모든 일을 다 잘해야만 한다

엄수한다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끼니를 거르고, 잠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데이트, 운동, 취미생활을 희생시켜서라도 모든 원칙을 지키고 기준에 맞춘다는 뜻이다. 원칙이나 기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은 곧 무능하고, 한심하며, 모자란 사람이라는 뜻이다. 원칙과 기준을 엄수하는 태도의 문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당신은 오직 질 뿐이다. 기준과 기대는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고 실수의 허용 범위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좁다.

 

세 번째 특징은 기준이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그 기준을 맞추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주관성을 자신이 실패했음을 납득시키는 데에 이용하곤 한다. 완벽주의자는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했어도 그것을 성공으로 치지 않는다.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 목표는 애초에 너무 쉬운 목표였기 때문이다.

 

#2-3 완벽주의 행동의 예

특정한 행동을 했다고 완벽주의라 할 수 없다. 완벽주의는 어떤 행동이 아니라 그 의도와 목적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미루는 행동이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것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벨을 올리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완벽주의 아님), '옳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완벽주의임)일 수도 있다.

 

완벽주의적 지연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칙은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는 일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역시 실제로 부딪쳐보지 않으면 그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방법 또한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답보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게 된다.

 

우리가 변화를 기대하는 부분은 행동 자체가 아니라 그 행동을 하는 이유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타인이 보기에 당신의 삶은 여전히 똑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여전히 폴더를 날짜별로 정리하고, 책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하고, 휴가 기간에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당신이 정해놓은 원칙이 그래야만 한다고 말해서가 아니라 그 행동 자체에 목적이 있어서이길 바란다.

 

#3 나의 생각

#3-1 나의 이야기: 서울대 가는 공부법

언젠간 추가 예정